태아와 엄마 모두 임신 상태에 충분히 적응해 출산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태아 성장과 발달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합니다. 임신 트러블이 심해질 수 있으니 크고 작은 신체 변화에 미리 알고 대응해야 합니다.
1. 태아의 성장 발달
의식적으로 몸을 움직입니다.
호흡을 하는 흉내를 내는데 이땐 콧구멍이 뚫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직 폐{에는 공기가 없기 때문에 실제로 숨을 쉬는 것은 아닙니다. 입술을 움직이며 젖 빠는 동작을 익히기 시작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시간을 엄지손가락을 빨면서 보냅니다.
이전까지는 무의식적으로 팔다리를 움직였다면, 이제부터는 스스로의 의지에 따라 몸을 움직입니다. 이는 대뇌피질이 발달했기 때문이며 몸의 방향을 자유자재로 돌리는 고난도 동작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시기에는 태아가 거꾸로 있기도 합니다.
엄마와 감정을 공유하기 시작합니다.
외부의 소리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며 엄마와 대화를 나누는 것도 가능합니다. 엄마나 아빠가 말을 건네면 태아의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것을 초음파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엄마의 호르몬이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진다면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엄마가 불안하고 흥분한다면 태아도 불안해하고 계속 깨어있는 상태를 유지합니다. 엄마가 또한 극도로 피곤한 상태에서 휴식을 취하지 않는다면 태아가 격렬하게 움직여 이를 알리기도 합니다.
투명하던 피부가 붉어집니다.
혈관이 비칠 정도로 투명하던 피부가 점차 붉어지면서 불투명해집니다. 피부의 지방 분비가 증가하여 얼굴과 몸이 통통해지지만, 아직 얼굴에는 주름이 많이 있습니다. 임신 중기 후반인 이 시기가 되면 머리를 태반 아래로 향하려는 경향이 강하게 있습니다.
아직 사물을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엄마가 전해주는 호르몬을 통해 낮과 밤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사물 인지는 최소 임신 27주가 되어야 합니다.
2. 엄마 몸의 변화
임신선이 나타납니다.
자궁과 유방이 커지면서 피부가 늘어납니다. 또한 피부밑의 작은 혈관들이 터져 복부나 유방, 엉덩이 주위에 보라색 임신선이 나타납니다. 임신선은 비만이거나 피부가 약한 사람에게 더 잘 나타납니다. 하지만 임신선은 출산 후 사라지므로 크게 걱정하진 않아도 됩니다.
갈비뼈에 통증을 느낍니다.
태아가 성장하며 커진 자궁이 갈비뼈 위까지 올라가 압박을 하기 시작합니다. 심하면 가장 아래 갈비뼈가 휘어지면서 통증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또한 태아가 발로 갈비뼈를 밀거나 눌러 가슴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엔 자세를 바꿔주어 통증을 피하도록 합시다.
종종 배가 단단해 집니다.
배가 몇 초 동안 수축해서 단단해졌다가 다시 이완될 때가 있습니다. 이를 가진통이라고 하는데, 분만이 다가올수록 몸이 미리 대비하여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심할 때는 자세를 바꾸거나 휴식을 취해주도록 합시다.
3. 건강 수칙
단 음식을 자제합니다.
단 음식은 당뇨와 비만을 일으켜 임신 중독증 발병 가능성을 높입니다. 과자, 아이스크림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태동이 약하다면 당분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약간만 섭취한 뒤 반응을 지켜보도록 합니다.
짜게 먹지 않습니다.
임신중독증을 예방하기 위해 부종과 고혈압 증세를 유발하는 지나친 염분 섭취는 피하도록 합니다. 김치는 평소 먹던 양의 반으로 줄입니다.
질 좋은 단백질을 많이 먹고 밀가루 음식의 섭취를 줄입니다.
단백질이 부족해도 임신중독증에 걸리기 쉽습니다. 쇠고기의 살코기, 닭 가슴살, 두부, 콩, 우유 등의 질 좋은 단백질을 섭취하도록 합시다. 반면 탄수화물, 특히 밀가루 음식은 섭취량을 줄이는 게 좋습니다.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뿐더ㅓ 몸에 오래 남아 비만을 부추기기 때문입니다. 빵, 국수 등 밀가루 음식을 먹지 않는 것만으로도 체중을 조절하고 임신중독증을 예방하는 데 어느 정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관리합니다.
임산부가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호르몬 분비가 불안정해 트러블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스트레스가 쌓이면 그때그때 풀어주도록 합니다. 가벼운 외출이나 산책을 통해 자주 기분 전화를 하도록 합시다. 정신이 산만해져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해야 할 일을 잊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평소보다 수면시간을 한 시간 정도 늘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임신 중독증에 주의하도록 합시다.
갑자기 체중의 증가하거나 우측 상복부에 통증이 생기고 목덜미가 뻣뻣해지고 눈이 침침해지면 임신중독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소변 색이 짙거나 냄새가 나는 단백뇨를 소변으로 보기도 합니다. 중증으로 발전하면 태반으로 영양이 잘 공급되지 않아 조산이나 사산의 위험성이 크므로 임신 7~8개월이라도 수술로 분만해야 할 정도입니다. 각별한 주의를 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무리하지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임신 안정기라고 할 수 있으나 엄마의 자칫 잘못한 무리로 위험해져 조산할 수 있습니다. 일하는 동안 자세와 다리 위치를 수시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체조를 틈틈이 익혀 몸을 풀어줍니다.
편평 유두와 함몰유두를 교정합니다.
유두 돌출이 거의 없는 편평유두와 안으로 들어가 있는 함몰유두의 경우 아기가 빨기 어려워 모유수유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 중기부터는 유두가 돌출될 수 있도록 유방 마사지를 꾸준히 하도록 합시다. 또한 이 시기부터는 가슴 전체를 감싸주는 임신부용 브래지어를 착용하도록 합니다.
복대를 착용합니다.
복대는 배가 아래로 처지는 것을 막고 외부 충격으로부터 배를 보호해줍니다. 또한 복대를 두르면 안정감과 든든한 마음이 듭니다. 특히 요통이 심한 임신부라면 복대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허리를 곧게 펴게 되므로 자세가 좋아지며 배의 무게가 분산되어 허리가 편안해집니다.
4. 정기 검진
임신성 당뇨 검사
임신 전 당뇨가 있거나 요당이 있을 경우, 당뇨 가족력이 있고 35세 이상인 경우 반드시 검사를 하도록 합니다.
빈혈검사
분만 시 나타날 수 있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빈혈 검사를 다시 받습니다. 임신 초기에 없던 빈혈이 생겼거나 심해진 경우 의사와 상담한 후 철분제 용량을 조절합니다.
★ 임신 7개월 생활법
1. 배가 많이 불러오므로 걸음걸이에 조심하고 항상 중심을 잡고 걷습니다.
2. 무리하지 말고 피곤함이 느껴지면 바로 쉽니다.
3. 요통이 심할 땐 임신부 체조나 마사지를 하여 근육을 풀어주도록 합니다.
4. 성관계 중 아랫배가 땅기거나 아프면 즉시 멈추고 안정을 취합니다.
5. 정맥류나 치질이 걸릴 수 있으니 오래 서서 일하지 않습니다.
5. 아빠 생각
이제 7부 능선은 넘었다고 생각해도 되는 시기이다. 물론 나는 아직 22주 라 갈길이 멀지만 미리 이렇게 알아보면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 어떻게 대응하면 될지 생각해보는 것도 아내와 공감을 나눌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또한 혹시 모를 응급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으니 24시 분만 병원의 위치를 알아두고 언제라도 아내가 불편하면 바로 간다는 마인드로 사는 것이 좋다. 왜냐면 조산의 위험은 늦으면 늦을수록 돌이킬 수 없기 때문에 항상 경각심을 갖고 최악의 상황을 염두하여 대응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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